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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쓰다

산행일기, 2일차

by 달달형님 2022.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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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위한 도전 <무기력 탈출 도전기>

-산행 일기를 쓰다-


어느 순간 나 자신이 매우 무기력해졌다. 삶의 의미를 잃어갔다. 코로나 때문인지, 아니면 점점 나이가 들면서 변해가는 몸때문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었다. 점점 우울해지고, 점점 나태해져만 갔다. 그래서 무엇이라도 해야만 했다. 물론 공부와 일도 했는지 좀처럼 나아지지는 않았다. 그래서 고민 끝에 나는 걷기로 했다. 그 중에 산을 걷기로 했다. 내 삶에 쳐들어온 무기력을 이기기 위해, 산행을 선택하고, 가까운 곳부터 도전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 산행일기는 나 자신의 대한 도전인 셈이다. 매일 매일 오르려고 한다. 무기력이 기력이 되는 날까지 말이다. 최소한 100일은 기록하려한다. 비가 오는 날은 계단 오르기로 대처할 생각이다. 저의 100일의 도전 기록을 응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도전 날짜 : 2022년 6월 20일 뜨거운 낮 11시 정도


 오늘은 어제와 다른 장소를 선택해 산행을 하기로 했다.  나름대로의 다양성과 재미를 주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하였다. 물론 똑같은 장소를 반복한다고 해서 무기력 탈출 도전에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단지, 반복되는 같은 장소의 산행에 혹시나, 나 자신이 지루해질지 모른다는 생각해서 그리 한 것이다. 

 오늘 오를 산은 '청주 김수녕 양궁장 옆에 있는 "낙가산"이다. 낙가산을 따라 더 올라가면, 것대산 봉화대가 나오고 그곳을 지나면 어제 오른 청주 상당산성이 나온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이정표와 등산로 안내도를 보니 낙가산은 어제 올라간 상당산성(3.4km)보다 좀 짧은 편이다. 물론 예전에 잠깐 오르다가 말았었는데, 상당산성 보다는 약간 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이왕 시작은 했으니 올라가봐야죠.

 천천히 발걸음을 떼고 올라가면 계단이 나온다. 낙가산은 상당산성보다는 계단이 좀 더 많습니다. 가파른 길을 계단으로 보완을 해서 안전한 산행을 위해 그리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닥에는 발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야자매트가 깔려 있습니다. 

 힘겹게 계단을 오르다 보면, 계단 중턱에서 유명한 "김수녕 양궁장"이 보입니다. 산에서 올려다보니 초록색이 참으로 예쁩니다. 가만히 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고, 동네 마을도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산을 오르다 보면 가장 좋은 것은 우선 육체적으로 힘든 나머지, 정신적으로 잡생각이 없어진다는 점입니다. 그러다가 중간에 잠시 멈춰 서서, 산 아래의 경치를 보는 맛으로 산을 오르는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이 계단에서 내려다 본 김수녕 양궁장 사진입니다. 어때요? 예쁘지 않나요. 초록색이 너무 예쁘죠.

낙가산 계단에서 본 김수녕 양궁장

김수녕 양궁장 풍경을 잠시 보고, 다시 나오는 계단과 산길을 열심히 오릅니다. 중간에 가다가 산길도 찍어보고, 셀카도 찍어봅니다. 힘들어서 눈이 똥글(?)해 졌습니다. 턱도 동글하지요^^ 살이 좀 붙어서 그렇고, 나잇살이 붙어서 그렇습니다. 무기력을 탈출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서서히 살도 빠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잠시 잠시 쉬면서 천천히 30~40분 정도를 올라가면 드디어 정상이 도착하게 됩니다. 그래도 아직은 기본체력이 남아 있어 힘들기는 하지만, 산은 잘 타는 것 같습니다. 좀 빠르지요 ㅎㅎ. 근데 말입니다. 사실 청주 토박이로서 청주에 살면서 낙가산 정상까지는 처음 와 봅니다. 여기서 내려다보는 경치도 처음인 셈이죠. 낙가산 정상에서 본 경치는 사진으로 만족하시길 바랍니다. 나중에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산행은 어제보다는 좀 짧게 끝났습니다. 그래봤자, 한 20분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꾸준히 하다보면 점차 산행시간도 짧아지고 체력도 훨씬 좋아지겠죠.

청주 낙가산 정상

오늘의 산행의 의미는 "자신의 계획에 혹시나 변경을 해야 한다면, 대체 가능한(비슷한) 것으로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자신의 상황과 체력 등 모든 상황을 고려해서 할 수 있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저와 같이 혹시나 반복된 장소에 의해 지루해질 수 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갑자기 더 높은 산을 선택했다면 아마도 중간에 힘들어서 포기했을지도 모르니까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한번씩 산행이든, 무엇이든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계획을 세우고, 그 큰틀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자신의 상황이 뒷받침되는 목표를 잡고 행동을 해 보십시요. 아마도 바로는 아니겠지만, 좋은 결과가 생길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저는 이것으로 오늘 산행일기를 대신하고, 내일을 위해서 다시 아주 잠깐의 휴식을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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