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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쓰다

정조의 공부, 공부는 일상 속에?

by 달달형님 2023.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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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통해 본 “사도세자의 아들의 아들 이산 정조”는 준비된 개혁군주이자, 비운의 군주였다. 엄격한 할아버지 영조와 외척 그리고 노론세력에 둘려싸여 외롭괴 괴로운 시간을 보낸 군주이다. 정조는 어려서부터 학문을 사랑했다고 했다. 어쩌면 공부자체가 자신의 도피처이자, 안식처였던 것 같다. 그리고 자신의 처지에 대한 고통의 시간을 통해 자신이 군주가 된 후의 계획을 착실히 준비했던 것 같다. 즉, 자신이 군주가 될 지 모를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모든 일상의 준비를 해 왔다는 것이다. 즉, 정조의 공부는 모든 일상 속에 있고, 모든 일상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마음가짐때문이었는지 몰라도 왕위에 오른 뒤에도 공부에 대한 열정은 멈추지 않았다. 하나의 예로 신하들이 ‘공부를 그만 하십시오’라고 간언을 올릴 정도였다고 한다.


책 <정조의 공부> 속에 있는 공부에 대한 정조의 생각을 빌려보면 공부에 대한 정조의 열정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서 우리 자신 또한 배움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공부라는 것이 특별한 것이 아니다. 날마다 쓰는 것으로 이 공부 아닌 것이 없으니 옷 입을 때 밥 먹을 때 이 모두가 하나하나의 공부다. 지금 사람들이 '공부'라 하면 현묘하고 심원하여 행하기 어려운 일로 알고 공부를 하수(下手)로서 어찌할 수 있겠느냐고 말하니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위 문장만 보아도 정조에게는 세상사 모든 일을 공부로 받아들이고 생활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생각도 있다. 이 말은 현재 우리 자신도 가끔 듣기도 한다. 공자의 말이기도 하지만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라는 말이다. 흔한 말로 좋아하는 것을 해라, 즐겨라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지 않은가. 책에는 우리 자신에게 도움되는 말들이 많이 있다. 몇 가지로 추려 보았다.


‘공부는 별다른 것이 아니고 일상생활이 모두 배움이어서, 옷을 입을 때와 밥을 먹을 때도 모두 배운다.’
‘먼저 뜻을 세우는 것이 공부에 임하거나 정치를 하는 근본이다.’
‘품성을 기르는 것은 안정할 때의 공부이고, 성찰은 행동할 때의 공부이다.’
‘책이 많이 읽고 기억력이 좋은 것으로는 남의 스승이 되기에 부족하다. 그 배우는 바가 외면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공부하는 것은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 이 두 가지 일에 불과하다’
‘자신의 잘못을 자책하는 것은 필요하다. 그러나 오래도록 마음속에 담아 두어서는 안 된다.’


<정조의 공부>는 공부에 대한 우리 자신과 부모들에게 일침을 놓는 것만 같다. 현재 우리의 시대에는 녹록치는 않지만, 공부가 전부는 아니지만 강요와 강박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부에 대한 것들을 우리가 이미 알고 있지만 <정조의 공부>를 통해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참으로 도움이 되는 글들이 많은 책이다. 책을 읽다보며 알게 된 것은 공부에 대한 개념은 시간이 지나도 현재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정조 또한 공부를 일상화했기에 성공을 했고, 공부 방법 또한 중요한 점은 ‘초록’이라는 메모장을 만들어 보고 또 봤다는 점이다. 그리고 책 또한 많이 읽기 보다는 한권이라도 제대로 읽기를 원했으며, 토론하는 것을 즐겼다는 점이다. 이러한 정조의 방식은 지금도 충분히 활용되고 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머리보다는 끈기와 인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느낄 수가 있었다.


* 이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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