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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셜 타로 이야기

타로가 맞을까? 타로 카드는 어떻게 맞추는 것일까?

by 달달형님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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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사람들은 타로 리딩을 하면 떠올린다. 그리고 그들의 머리에 떠오른 것에서는 흔히 두려움이 묻어난다. 이들에게 리딩을 원하느냐고 물어보면 대개 당황스러운 웃음을 터트리며 이렇게 말한다.

 

'고맙지만 그런 것 겁이 나서요', '잘 맞나요, 미신 아닌가요'

 

 모르긴 해도 이들은 예전에 스스로 리딩을 해보고는 카드가 정말로 들어맞는다는 것을 알고 던져 버렸을 수도 있다. 등에 검을 메고 있는 남자들, 쇠사슬에 묶인 노예들을 거느리고 있는 '악마', 사람들의 머리를 거두어가는 '죽음 카드' 같은 이미지들은 사실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안겨주는 측면이 있다. 혹은 어디선가 타로가 '점'이라는 말을 들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사람들을 두렵게 만드는 것은 대개, 카드가 실제로 들어맞는다는 생각이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한 벌의 카드를 섞어서 무작위로 몇 장을 선택하는데, 어떻게 자신이나 남들에 관한 사실들이 드러난다는 것인가? 미래에 대한 예언은 차치하더라도 말이다.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사람들이 의아해하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는 별과 행성들의 위력을 통해 어스트랄러지의 정당성을 납득할 수 있다. 우리 인간들보다 훨씬 큰 천체들이 지상의 일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은 보편적인 상식이다. 우선 중력이 지구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은가. 게다가 별과 행성들은 엄밀한 수학적 법칙에 따라 시시각각 위치를 바꾸고 있다.

 

 타로카드는 완전히 무작위로 나오는 듯이 보인다. 타로카드를 다시 섞어서 두번째 리딩을 하면 이전과는 다른 카드를 고르게 될 것이다. 사실 인간 신체의 상대적 왜소함은 중력의 영향을 극미한 것으로 만든다. (전기나 우리 몸의 원자들 속의 에너지 같은 다른 힘들이 우리에게 훨씬 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게다가 행성들은 우리가 쓰는 달력이나 어스트랄러지용 천체력에 적혀 있는 날짜와 시각에 별자리로 들어가거나 별자리를 벗어나는 것이 아니다.(매우 느리기는 하지만 별자리들도 이동을 해서, 대략 2000년에 한번씩 12싸인의 위치를 바꾸어 놓는다.) 타로와 마찬가지로 어스트랄러지도 기본적으로는 상징 패턴과 체계를 통한 조직적인 방시으로 작동한다. 모든 점술은 패턴을 통해 작용한다.

 

 점술은 다양한 정보의 조각들을 혼합해서 만들어지는 패턴이 우리 삶에 대해 의미 있는 무언가를 말해준다고 가정한다. 어스트랄러지의 경우, 이 정보의 조각은 수학적인 법칙에 따라 상호관련 속에서 움직이고 있는 행성들과 12싸인을 포함하며, 타로의 경우에는 일련의 질문에 따라 섞었다가 펼쳐지는 78장의 그림 카드가 지니고 있는 상징적 의미를 포함한다.  그 매커니즘은 무엇일까? 가장 간단한 대답은 '아무도 모른다'이다. 고대인들은 신이나 영령들이 카드의 출현에 직접 영향력을 미쳐 올바른 답을 나오게 한다고 믿었다.

 

 점술이 신성한에서 나온 말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라. 이러한 관념을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는 현재인들 중에서 "동시성"이라는 개념을 떠울리는 경우가 있다. 동시성은 심리학자인 융과, 물리학자인 볼프강 파울리가 처음 사용하였다. 동시성이란, 원인과 결과가 사건들을 연결해 주듯이, 비인과적 원리가 사건들을 서로 연결해준다는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즉, 우리가 그림을 보지 않고 카드들을 섞음으로써 하나의 무작위적 패턴을 만들어낼 때 이 원리가 작동한다. 이 말을 통해 한층 과학적인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리딩의 매커니즘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답은 아무도 모른다.

 

[타로 리딩은 정말로 맞는가]

 

 장난으로 리딩을 해보았다가 겁을 먹게 된 모든 사람에게 던져볼 만한 질문이다. 초보 타로 리더에게 이웃의 누가 바람을 피우고 있는지, 혹은 사업이 어떻게 될지 하는 것들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틀림없이 맞을 것이라거나, 항상 비밀을 알려줄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말라. 카드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을 때도 있다. 혹은 카드가 엄청난 이야기를 해주는데도 그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고 있다가 사건이 일어난 뒤에야 리딩의 내용을 떠올리고, "아 바로 그 뜻이었구나. 틀림없어. 왜 이걸 몰랐을까?"하고 탄복할 수도 있다.

 

 그러니 리딩을 반드시 해보되, 특히 초심자들은 자신을, 그리고 자기 앞에 떨어진 카드들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카드가 사건을 만들어낸다거나 어떤 일이 일어나도록 강제한다는 생각도 금물이다. 타로는 다른 어떤 점술이든, 당신이나 다른 누군가로 하여금 하지 않았을 일을 억지로 하게 한다거나 어떤 식으로든 본성을 거스르는 해옹을 하도록 만들지는 못한다. 타로카드는 뭔가를 알려주지만, 사건을 만들어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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