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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셜 타로 이야기

타로카드는 무엇일까? 점술?도구?

by 달달형님 202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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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카드를 제대로 공부하기

타로카드를 돈낭비, 시간낭비없이

타로카드는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앞의 글에서 타로의 기원과 역사에 대해 살펴 보았다. 

 

그렇다면 타로는 무엇인가? 점술인가? 도구일까? 그 정체가 참으로 궁금할 것이다. 요즘 타로카드는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을까 말이다.

 

 타로는 내면 세계를 읽는 일종의 도구라 하겠다. 우리는 언어를 주고 받아서 의사소통을 한다. 언어는 자신의 뜻을 전달하는 일종의 도구라 할 수 있다. 언어 가운데 글자는 이런 의사소통의 도구로써 정교하게 다듬어진 것이다. 문명 이기의 원조는 바로 글자다. 컴퓨터나 비행기의 발명도 모두 이 글자를 바탕으로 해서 이루어진 결과다. 그렇다면 글자 이전의 인간은 무엇을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삼았을까? 당연히 그림이다. 그림은 언어 이전의 언어다. 타로카드의 그림 이미지들은 원초적인 언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매우 풍부한 의미를 전달해준다. 타로카드의 그림을 읽을 때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은 바로 이런 의미에서 하는 말이다.

 

 달리 비유하자면 타로카드의 그림은 선불교의 공안이나 화두와 같은 것이다. 불교의 공안 가운데 이런 것이다. 누가 나무에 올라갔다고 하자. 손으로 가지를 잡지도 않고 디디고 선 발판도 없이 다만 입으로 가지를 물었다. 그 때 나무 아래서 누가 "달마가 서쪽에서 건너온 뜻"을 묻는다면 어쩔 것인가. 대답하지 않는다면 사람을 무시하는 것이 되고, 대답하려 한다면 떨어져 목숨을 잃을 것이다. 이럴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이 상황은 여러 가지 답을 이끌어낸다. 이것을 공안이라 한다.

 

 타로카드의 그림은 하나의 의미로 한정되지 않는다. 현대 타로카드는 예쁜 장식이나 도안에 신경을 쓰고 고정된 것으로 풀이하는 경우는 많은데, 고전 타로카드의 대명사인 마르세유만 하더라도 의미의 편폭이 매우 넓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타로를 읽는 마음은 상상력과 진지함으로 가득해야 한다. 자신의 내면을 차분하게 들여다보는 매체로 이용하면 큰 도움을 줄 것이다.

 

 타로카드는 우리의 직관이나 통찰을 통해 흐릿한 상황을 눈에 보이게 나타내주거나 고정되어 있지 않은 미래를 엿볼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다. 영적인 기질이 발달된 사람이라면 타로를 통해 과거, 현재, 미래를 읽는 것이 아주 정확하고 명쾌하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타로를 통해 자신이 가진 영적인 기질이나 직관을 개발할 수 있다. 그러나 주의할 것은, 타로에 특정한 영이 있어 자신을 인도해준다고 믿거나 속된 말로 타로의 신이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것은 아주 위험한 발상이라 하겠다.

 

 스위스의 유명한 심리학자인 카를 구스타프 융은 타로카드가 사람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인성을 나타내주고 있음을 알고 심리상담에 많이 응용했다고 한다. 말이나 글로는 분명 표현되기 어려운 무의식의 세계가 타로가 가진 이미지를 통해 드러나는 것에 착안한 것이다. 그림과 상징은 입말이나 글말보다 함축적이며, 본질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한다. 자신의 무의식이 세계와 이야기하는 창구로 타로를 받아들여 객관적인 자세로 집중한다면 삶에 커다란 도움을 친구가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타로카드는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들을 밖으로 표현하게 해 줄 수는 있는 일종의 상담 도구라 할 수 있겠다. 현대적으로는 점술보다는 상담에 의미로 사용되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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