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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쓰다

바보처럼 널 너무 사랑한 게 죄였던거야

by 달달형님 2023.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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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서로 손뼉이 마주쳐야 생기듯이,

이별도 서로 손뼉이 마주쳐야 일어납니다.

사랑에서는 어느 한쪽의 일방 책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조금이던, 많던 어느 일정 부분의 책임은 모두 있는 것입니다.

싫든, 좋든 조금의 책임은 분명이 있는 것입니다.

-달달형님

 

사랑을 하다보면, 간혹 이런 경우가 생기기도 하죠.

 

자주는 아니겠지만 말입니다. 내가 지금까지 사랑한 사람에게서 떠나고 싶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떠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만든 것은 내가 사랑하고 있는 그 사람의 잘못이겠지만, 그런 마음을 갖는 자신 또한 잘못이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사랑을 하는 것처럼, 사랑에 아픔이나 슬픔을 갖게 만드는 것들도 모두 손뼉에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처럼, 어느 한쪽의 잘못은 아닐 것입니다. 물론, 잘못의 정도야 어느 한쪽 상대방에게 많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렇다하여, 어느 한쪽이 100% 잘못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사랑에 지쳐간다는 느낌이 한번에 오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랜 시간을 지나서 반복되다보니 그게 쌓이고 쌓여 어느 순간 터지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사랑이라는 것이 참으로 어렵습니다. 쌓이고 쌓인 것이 터졌다하여서 금방 그 사랑을 떠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게 그 터졌을 때의 마음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자신이 사랑하고 있는 사랑의 상대방과의 추억도 소중하고, 시간도 소중하고, 막상 떠나려하면 허전하고 무엇인가가 빠진 것 같아서 결국 떠나려는 마음보다는 그 사람의 옆을 지키려는 마음이 더 커지기만 하죠. 아마도 그렇기에 사랑이라는 말을 하는 것일 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렇게 힘겹게 잡고, 다시 사랑했던 사랑이 결국 더 큰 후회로 다가오는 순간이 있습니다. 나는 사랑을 계속해서 하고 싶었는데, 갑자기 그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버림받는 순간일 것입니다.

 

 

자신의 잘못은 알지 못한 채, 이별의 책임을 상대방에게만 떠밀며, '그만하자'고 하는 것이죠. 그 순간, 그 터져버렸을 때, 놓지 못한 것이 정말로 엄청난 후회로 다가와 버리기도 합니다. 그 때, 그 사랑하는 상대방과의 모든 것을 모두 놓았어야 했는데, 막연한 기대감에 그 사람을 놓지 못한 것이죠. 그렇게 지금은 날 버린 사람에게 결국 마음을 더 주게 되어버리는 상황까지 오고 만 것이죠. 그렇게 믿었던 사랑에, 변하기를 기대했던 사랑에게 결국 배신당한 순간, 눈물로만 후회를 하게 되어 버리죠. 날 버린 그 사람은, 전혀 아무 잘못없는 것처럼 떳떳하기만 한데요.

 

[바보처럼 널 너무 사랑한 게 죄였던거야]

 

때로는 너때문에

너무 미치도록 아파서

도망치고 싶을 때도 있었어

하지만 도저히 못 하겠더라

이미 마음이 너로 가득차서

어느 날 한번은 진짜로

너에게서 떠나가려 했는데

마음과는 달리

막상 발이 떨어지지 않았어

아마 니가 없는 것이 더 싫었나봐

그래서 차마 그렇게 하지 못했어

그래서 더 후회하고 있어

차라리 그때 내 마음 더 주지말고

차라리 그냥 비워버릴 것을

그랬다면 지금처럼 혼자 남았어도

조금은 덜 비참했을텐데 말이야

결국 널 너무 사랑한 게 죄였던거야

바보처럼 참 바보처럼

지금은 그냥 그냥 참 후회가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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