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책은, 고정욱 작가의
[어쩌다 만난 수학]입니다.
하루가 끝나 갈 무렵, 오늘 읽은 책은 고정욱 작가의 [어쩌다 만난 수학]이라는 책이었습니다. 위에 있는 책의 표지처럼 아주 정감이 가는 표지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받아보니 딱딱한 표지에 고급스럽고 더욱 귀여웠습니다. 책을 오래두어도 망가질 염려가 없는 책의 표지입니다.
책을 펼치고, 책을 읽으려다가 작가가 어떤 사람인가 보게 되었다. 잠시 작가의 약력을 보니, 고정욱이라는 작가가 더욱 대단한 사람처럼 다가와 버렸다. 고정욱 작가는 현재 소아마비 1급 지체장애인이다. 그러면서도 각종 강연부터 책쓰기까지 열정으로 가득한 사람인 것만 같았다.
멀쩡한 몸에 웅크리고 불평과 불만을 얘기하는, 저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고정욱 작가의 <어쩌다 만난 수학>은 수학에 대한 접근법을 달리한 내용입니다만, 쉽게 수학에 대한 인식을 일상생활에서 찾아 보라는 일상생활접근형 수학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지금 어렵게 설명을 하지만, 책을 읽어보면 오히려 "아, 이런 얘기구나"할 것입니다.
<어쩌다 만난 수학>은 수학이 어려워 포기하거나, 수학을 공부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우리 주변의 중학생들의 이야기를 일상속의 수학으로 풀어 쓴 짧은 소설입니다. 일상 속에서 우리가 알지 못하지만, 우리가 사는 곳곳에 수학이 적용되어 활용되고 있기에 수학이라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어쩌다 만난 수학> 책의 주인공, 공준표는 한때는 잘 나가던 수학전공 출신의 학원 강사였던 아버지를 두고 있지만,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업실패로 인해 집안이 완전히 바닥으로 기울어져 가는 상황에서 심리적인 방황을 하게 되고, 그 와중에 수학이라는 과목을 포기하는 상황에 놓여 있는 상태였다. 게다가 가정 형편은 더욱 더 나빠져, 그 동안 자라고 공부했던 곳을 떠나야만 했다. 그것도 아버지가 자랐던 고향, 녹산으로 말이다. 완전히 빈털털이로 말이다. 그렇게 공준표는 아버지의 고향 녹산으로 와, 우연히 괴롭힘을 당하는 수학천재 '방정식'이라는 학생을 보게 되고 어울리게 된다.
그러면서 수학천재 방정식을 통해 점점 친해지면서 수학에 대해 방정식이 대하는 자세와 마음을 싫어도 묵묵히 듣게 되었다. 그렇게 자신도 모르게 수학에 대한 접근을 방정식의 설명과 함께 일상을 통해 배우며, 점차 '수학이 이런거','어려운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점차 깨닫고 알게 되는 상황에 까지 이르게 된다.
그러던 중, 주인공 공준표의 집은 더욱 더 안 좋은 상황으로 치달아, 엄마는 타지로 돈 벌러 가고, 아버지는 자신감의 상실로 술에 빠져 사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이에 주인공 공준표도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하기로 마음 먹고 있던 중, 수학 천재 방정식이 흥미로운 제안을 한다.
그것은 바로 녹산 산사태 때, 절에서 사라진 금불상의 찾아 그 현상금을 받자는 것이다. 그것을 찾기 위해 수학을 이용할 수 있다는 황당한 제안에, 처음에는 망설이지만 그 동안 수학천재인 방정식에 해 왔던 것을 보았기 때문에 찾는 데에 결국 동의한다. 그렇게 되자, 방정식은 수학 공식 만들고 그 대입을 통해 그 위치를 파악있다고 말하며, 공식을 만들고 적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불상을 찾아나섰다. 그런데 어찌 그것이 그렇게 쉽게 풀릴 수가 있을까, 결국 말처럼 쉽게 되지 않았고, 친구들은 갈수록 지쳐만 가는 상황에 빠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러던 중에도 주인공은 가정 경제는 더욱 더 나빠지고 있었고, 결국 주인공 공준표는 억눌린 답답함이 폭발하고 가출을 단행하게 된다. 하지만, 막상 가출을 하고 나니 그 이후에 무엇을 할 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러다 가출 얘기를 들은 어머니로 부터 전화를 받고, 엄마에게 간다. 그곳에서 주인공 공준표는 엄마가 지내는 아주 작은 숙소를 보고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즉, 나도 돈을 벌어야 겠다는 생각 말이다. 그래서 엄마는 주인 공준표에게 는 이모부 밑에서 청소 아르바이트를 제안하고, 어떨결에 일을 하게 된다. 일이라는 것을 해 본적이 없었기에 공준표는 단 하루를 일하고, 결국 몸살이 나며 앓고 나서 깨닫는다. 돈 버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을 말이다. 그러면서 자신이 해야할 일은 학생으로서 할 일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즉, "학생의 본분은 공부하는 것이다"고, 다시 마음을 다 잡고, 녹산에 내려와 친구 방정식을 만나, 마지막으로 한번 더 불상을 찾아보기로 의기 투합하고 결국 찾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우연한 실수때문에 금불상을 발견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대략적인 책의 줄거리는 이렇다.
책은 이야기를 통해, 말한다. "수학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어렵게 생각해서 어려운 것이라고" 그리고 현재도 수학은 우리의 일상 모든 곳에 적용되고 있다고 말이다. 단지 우리가 모를 뿐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책 초입 중간에 이런 말은 친구 방정식이 주인공 공준표에게 했다. "그냥 반복해서 무조건 계속 풀다 보면, 어느 순간 수학이 쉬워 진다"고 나는 이 말에 저는 특별히 더 공감히 갔습니다.
즉, 책 속의 수학천재 방정식은 수학은 인식과 반복으로 쉬워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수학을 어떻게 생각하고 접근하느냐에 따라 수학의 어려움이 달라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책을 읽고 나서, 아들에게 읽어보라고 건네 주면서 <어쩌다 만난 수학>의 서평후기를 마치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은 그리 두껍지도 않고, 접근도 쉬워서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중학생 정도에 딱 맞는 책인 것 같습니다.
참고) 이 서평은, 서평이벤트에 응모 당첨 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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