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책은, [제레미 오의 SF 우주공학 소설, <다크사이드>]입니다.
<제레미 오>의 <다크사이드>는 "흑과 백,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다"는 알면서도 모르는 민낯을 보여주는 소설이지 않을까 싶다. 소설의 소재는 '우주여행'이지만, 소설을 읽고 난, 저는 빛과 어둠의 이야기로 해석이 되었다.
<다크사이드> 이 소설은, 대한민국의 우주 선진국인 미국을 따라가고 싶은 한 인간(대통령)의 욕망으로 시작된다. 거기에 대한민국 최고의 베테랑 우주인이지만, 공황장애를 가진 우주인 "정민준" 선택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어찌보면 진부한 이야기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 소설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보면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다크사이드> 이 소설은, SF공학 소설이지만, 말하고자 함은, 서두에 얘기한 바와 같이 "빛과 어둠"이다. 소설 중, 우주탐사는 소설 속 대통령(최윤중)의 주요 공약이었다. 국민 앞에 야심차게 한 공약의 성공을 위해, 비록 조금의 문제와 장애물이 있다면, "대를 위해 과감히 소는 희생해도 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드러내고 만다. 결국 그런 인식은 희생자를 유발하고, 잘못된 선택을 감추게 되는 굴레를 만든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느낀 것이다. 마치 현실정치와 비슷한 그림이 그려지기도 했다.
이 잘못된 선택은,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위험성과 치부를 감추고 포장했다는 것이다. 어쨌든 그런 선택으로 그 중 3명의 우주인 정민준, 서윤, 주원은 달을 향한 우주여행길에 오른다. 그런데 소설은 정치 뿐만 아니라, 우주선 내에도 "빛과 어둠"이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우주선 속에 숨겨진 기술이전과 기술 공유 뒤에 숨긴 일명 "스파이웹"이다. 겉으로는 웃으며 협동을 하지만, 그 뒤에는 정보의 목줄을 쥐려는 암묵적인 공격이 숨어 있던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우주선에 장애가 발생하고, 결국 정해진 목적지인 달의 앞면에 도착하지 못하고, 달의 뒷면에 불시착을 한다. 그런데 여기에서도 마찬가지로 "빛과 어둠"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달의 앞면에 있는 빛 "아르테미스"기지 그리고 달의 뒷면에 있는 어둠 "다크사이드"기지이다. 둘 다 군사시설이지만, 아르테미스는 공식적인 조직이고, 다크사이드는 일부 강대국만 아는 비밀조직인 것이다. 이 조직은 달의 뒷면에서 제왕과 같은 무소불위의 권력자인 셈이다. 이 어둠의 권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3명의 우주인은 또 다른 모험을 하는 것이다.
이 시점부터 소설은 흥미진진해진다. 여기에서 각종 전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정부와 정부 간의 외교 전쟁 그리고 정부 내에서의 책임공방 및 출세를 위한 싸움, 그리고 나아가 개인의 비뚤어진 애국심과 출세욕 그리고 권력에서 밀려난 자의 최후까지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그런데 이렇게 글을 쓰다보니 책에 대한 이야기를 다 쓸 것같아 줄여야겠습니다. 소설은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읽어보시면 아실 것입니다. 이 <다크사이드>소설은 해피엔딩, 새드엔딩이 교차하는 인간들의 욕망을 기초로 쓰여졌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길고, 어쩌면 짧은 서평은 이것으로 마쳐볼까 합니다.
참고) 이 서평은 서평이벤트에 응모하여 당첨된 후, 출판사로 제공받아 작성된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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