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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쓰다

[티스토리 사랑시] 상처, 노을 그리고 마음

by 달달형님 2022.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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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하면서 말 못할 순간 분명히 있죠?

여러분들은 거침없이 모든 말들을 쏟아 내고 있나요? 상대방의 상황이나 기분 따위 신경쓰지 않고 말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나의 상황 및 처지 상관없이 수없이 많은 말들을 쏟아내고 있나요? 아마도 아닐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혼자 속으로 삭힌 적도 엄청나게 많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쌓여가다가 곯아터지기도 했을 것입니다. 글을 쓰는 저 또한 마찬가지니까요. 그러다 간혹 한번 말합니다. 그러면 상대에게서 돌아오는 말들이 있죠. 대부분 비슷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때 말하지 그랬어?"라든지, "그때는 좋다고 했잖아?" "그 당시에 별말 없었잖아", "그때는 그냥 넘어갔잖아" 등등 아마 비슷한 부류의 반문일 것입니다. 혹시 제 말이 틀린가요?

간혹 솔직하게 말했는데, "내가 잘못했네" "내가 잘못했구나"하나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합니다. 자신이 잘못을 했는지, 그 당시에 왜 그렇게 행동하거나 말할 수 밖에 없었는지, 전혀 생각을 하지 않으니까요. 그것은 오로지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은 나의 문제로 밖에 치부되지 않으니까요. 그 상대방때문에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전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데, 혼자만 끙끙 앓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죠.

여러분이 지금 사랑을 하고 있고,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에 그늘이 졌다면 말입니다. 먼저 한번 물어보세요. 이 작은 말 하나가, 당신의 사랑에게 뜨꺼운 위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사랑하는 상대방이 간혹 말하려 한다면, 때로는 불평불만을 한다면, 때로는 울면서 말한다면, 때로는 화내면서 말한다면 혹시나 그런 상황이 한번도 없었다면 심각한 마음으로 진지하게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꼭 그렇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만일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냥 뒤돌아서 가시면 되는 것이죠. 모, 사랑하지 않는데 왜 듣고 있을 필요가 없죠.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을 하면서,
하지 않던 행동을 하며 어떤 말을 하려 한다며 가슴을 열고,
진심으로 들어주세요.
그리고 당신이 납득할 수 있다면,
인지상정의 심정으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해 주세요.

-달달형님

 

[상처, 노을 그리고 마음]

그때는 말할 수 없었어

그냥 말을 하지 그랬냐고

너는 몰라 내가 어땠었는지

혹여나 이 사랑 놓칠까봐 잃을까봐

내 마음의 상처가 생겼다고

차마 너에게 말할 수가 없었어

잠깐이면 좋아질거라 생각에 감추었어

그런데 이제와 보니 참 바보같은 행동이었어

상처가 낫기는 커녕 점점 곪아 버렸나봐

언젠가부터인지 잘 모르겠지만

널 보면 항상 웃던 심장이 말이야

지금은 저 하늘에 아름답게 지는 노을처럼

내 가슴을 붉게 물들인 채 내 안에서 울어

가슴이 아프게 가슴이 아리게 울어

지금은 너가 보기도 싫어질만큼 아파서 울어

그래 너의 말처럼 지금은 분명 니 잘못만은 아냐

혼자만의 생각으로 삼켰던 내 잘못도 있지

알아 그래서 더 아파 그래서 더 후회가 돼

내가 날 이렇게 만들었나 그 생각이 괴롭히니까

그래서 나의 머리 그리고 가슴이 아픈가봐

지금도 널 사랑한 심장 그 갈라진 틈 사이로

내 사랑이 마구 흘러가 내 사랑이 자꾸 떠나가

점점 더 아프게만 할 뿐 전혀 아물지를 않아

그래서 지금은 널 볼 자신도 없어졌어

어떻게 할지를 모르겠어 사랑한 것 맞는데

널 볼때마다 아픈 걸 보니 아직 사랑하는 것 같은데

차라리 기적이란 게 있다면 상처가 곪기 전으로

되돌려주었으면 참 좋겠다고 다시 반복하지 않게

놓는 것도 잡는 것도 힘든 방황하는 마음에

너없이 혼자 저 노을을 보며 물어본다

도대체 내가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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