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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쓰다

해류속의 섬들, 헤밍웨이 신간 도서

by 달달형님 2023.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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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를 통해 이름은 익숙한 작가라, 항상 궁금했었다. 소설책을 좋아하지 않아, 대학시절 노인과 바다를 조금 읽다가 그만 둔 적이 있었다. 그리고 사실 최근을 빼고는 책과 담 쌓아 놓은 세월이 10년이다. 그러다가 헤밍웨이의 소설 <해류속의 섬들>을 만났다. 처음에 역시 망설였다. 소설이라는 점과 온통 글씨로 덮힌 책장이 싫었다고 해야 할까. 그래도 헤밍웨이라는 작가를 적어도 한번은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책을 펴고 읽기 시작했다. 사실 이 책은 헤밍웨이의 숨겨진 유작으로 세상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가 그의 부인이 원고를 찾아서 53년만에 출간된 작품이라고 한다. 책은 바다와 섬을 배경으로 한 3부작이다. 그리고 읽다보니 이 소설은 자신의 내면과 일상으로 그린 자전적 소설 같았다. 바다와 섬을 배경으로 풀어내는 헤밍웨이라는 인물, 책에서는 토마스 허드슨의 이야기는 몰입감과 재미를 불러 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 같았다.

<해류속의 섬들> 이 3부작 소설의 주인공은 토마tm 허드슨이라 인물이다. 토마스 허드슨은 헤밍웨이 자신의 내면을 투명한 인물로서, 책에서 허드슨은 유명한 화가자, 바하마 섬인 비미니에서 어부로서 술과 고양이들과 여유로운 삶을 살고 있는 인물이다. 토마스라는 인물이 사는 섬의 배경과 생활을 책의 짧은 문장에서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가 사는 집은 언덕 위에 있어도 세 번의 허리케인도 이겨낼 정도로 단단히 지어졌으며, 코코넛 야자수 그늘이 드리워진 문을 열면 그 앞에는 을 열면 푸른 바다와 하얀 모레, 바닷속을 헤엄쳐 다니는 큰 물고기들의 어른거리는 그림자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낮에는 여유로이 수영을 즐기고 밤에는 수많은 물고기들이 물을 튀기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 였으니까요. 이렇게 여유로운 생활을 하는 토마스에 어느 여름날 그이 아들 셋이 그를 찾아오게 된다. 잠시 5주라는 시간동안 그곳에서 생활하면서 그의 아들들은 상어에게 잡혀먹을 뻔도 에피소드도 얘기하고, 커다란 물고리를 잡기 위해 수시간 동안 버티는 경험도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정신적인 성장을 하게 됩니다. 아들들과 함께 하는 책 속의 이야기는 한폭의 풍경화이자 화가인 토마스에게 영감을 주는 요소입니다. 그렇게 5주라는 시간이 지나고 아들들을 섬을 떠나 어머니에게 돌아가지만, 얼마 후 불의의 사고로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토마스는 그렇게 떠난 아들들의 엄마 그녀를 계속 그리워 하며 보냅니다. 어쩌면 이 사고는 소설이 주는 어떤 복선인 것 같습니다. 아들들과의 추억, 환호가 빛나던 날들, 토머스의 그림에 생생히 새겨진 그날의 바다 그 뒤에 불연듯 찾아오는 앞으로 일어날 헤밍웨이의 삶의 고난을 예고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 후, 토마스는 홀로 쿠바의 아바나로 여행을 떠납니다. 행복한 추억들로 가득한 섬의 기억과는 다르게 세상은 여전히 전쟁 중이였던 것이었습니다. <해류속의 섬들>은 읽어보면, 토마스 허드슨이라는 인물은 자신의 감정을 명확하게 노출시키지 않습니다. 책에는 기쁨도 슬픔도 적혀있지 않으니까요. 그만큼 감정을 절제하고 사는 인물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솔직하지 못한, 비참한 삶을 산 인물인 것도 같습니다. 책이라는 것은 어떻게 해석되는지는 책을 읽는 사람들마다 다르기에 <해류 속의 섬들>을 읽어보시고 다른 감정과 판단을 하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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