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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쓰다

프레시타 난민을 위한 노래 그리고 아다마, 테러를 향한 외침

by 달달형님 2023.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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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은 자신의 처한 상황때문에 일찍이 사회운동에 눈을 뜨게 된 청년 사회운동가 두 사람의 이야기를 쓴 책이다. 책의 제목은 <프레시타, 난민을 위한 노래>와 <아다마, 테러를 향한 외침>이라는 책 두 권이다.

책은 두껍지 않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결코 그 책안에 있는 내용은 무시할 수 없는 안타깝고, 애처로운 것들 뿐이었다. 그래도 이 젊은 여성 사회운동가들이 있어 힘겹겠지만,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

우선 두권의 책 중에서 [프레시타, 난민을 위한 노래] 책을 먼저 펼쳤다. 사실 아무것이나 먼저 읽어도 괜찮았지만, 그냥 보이는 것 먼저 읽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책을 펼치자 마자 마음에 들고, 첫 문장부터 지극히 공감가는 문구가 있었다. 그 문구는 바로 이것이다.

"복잡한 사건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 문제의 한복판에 서 있던 사람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 보야한 한다"는 것이다.

 

왜 그렇게 공감이 갔을까? 어쩌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고, 지금 이 글을 쓰는 나 자신이 확인되지 않은 뜬소문 같은 것들에 상처가 있지 않았을까 잠시 생각해 본다.

[프레시타, 난민을 위한 노래]는 아프리카 난민을 위한 사회운동을 하게 된 계기를 이야기한 책이다. 왜? 사회운동가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었는지 책을 읽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에 앞서 책의 필자 <프레시타 토리 잔>은 아프가니스탄 소수민족 하자르족 출신으로 현재 여성인권운동을 하는 사회청년 인권운동가이다.

이 책은 앞서 말한 것처럼 프레시타가 인권운동을 하게 되는 근본적인 배경과 계기를 이야기한다. 마치 참혹한 불지옥처럼 살아남았던 "프레시타 토지 잔"의 삶을 한번 공감해 보기를 바란다.

프레시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아프가니스탄을 알아야한다. 아프기니스탄은 14개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되고, 이슬람교를 믿고 있으며, 현재 이슬람교를 기준으로 권력을 시아파(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 후계자만 계승)와 수니파(능력있는자 누구나) 나뉘는데, 수니파가 85~90%가 차지하고 있다. 수니파에는 우리가 흔히 아는, 알카에다, 탈레반이, IS가 있다. 어떤 성격과 성향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은 우리가 방송에서 가끔 듣듯이 엄청 가난한 나라이다. 가난한 나라의 특징은 특히, 차별이 심하다. 특히 그 중에 아프가니스탄은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었기에 소수민족의 보호가 더욱 없는 나라이다. 게다가 또한 정부지도자층이 주요 민족인 파슈튠족, 타지크족이기 때문에 그 두 개의 민족이 아니면 차별과 테러, 학살에도 무덤덤하고, 무관심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매우 단순합니다. 단지 "자신들의 이익, 자기부족의 이익"과 연결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프레스타 토리잔은 그런 소수민족의 학살 속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것이 사회운동을 하게 된 하나의 계기가 되었음은 어찌보면 자명한 것 같다.

그렇게 학살을 피해 이주를 하고 했어도 여전히 '프레시타 토리잔'은 가난으로 차별을 받았으며, 어렵게 다니던 학교도 결국 탈레반에 의해 폐교가 되고, 그리고 탈레반에 의해 하자르족의 학살이 자행되면서 결국 버티지 못하고, 인도로 이민을 마지 못해 가게 되었다. 그렇다하여 인도 이민 후에는 나아졌을까? 그건 아니었을 것이다. 예상처럼 인도 이민 후에도 생활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지만, 하나의 기회가 와서 변화할 수 있는 계기가 생긴 것이다. 그것은 바로 미국 국제학교에 입학하게 되게 되면서이다. 입학하고, 프레시타 토리잔은 놀란다. 자신이 살던 세상과는 너무나 달랐기에 충격적이고 신선했기 때문에 큰 충격을 받았고, 이 또한 프레시타에게 또 다른 동기를 주었다. 그러다가 프레시타 아버지의 병이 악화되어 아버지를 만나고 난 후, 아버지로부터 용기를 얻어, 결국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인권운동을 하기 시작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프레시타 토리잔의 <난민을 위한 노래> 책의 말미에는 이런 문구가 있다. 이 또한 너무 마음에 와 닿았다.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면, 그건 순전히 스스로에게 달려있다. 침묵만 지킨다면, 개혁과 변화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머뭇거리면 너무 늦어 버릴지도 모른다. 

두번째 책은 미국 테러때문에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구속되고 핍박 받았던 '아다마'라는 소녀의 이야기이다.

책을 읽다보면 자유의 나라라고 한 미국이 과연 자유가 있는지 참으로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다마, 테러를 향한 외침]을 읽어보면, 이 또한 답답하고 안타까운 이이야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다.

이 책은 어쩌면 이민자의 설움을 말하며, 테러에 대한 반대와 그 피해까지 말하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아다마 바'는 아프리카 기니 출신의 미국이민자이다. 한 때는 평온하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던 가난하지만, 평범한 이민 소녀였다. 그런데, 이 소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리는 사건이 터진다. 그것이 무엇이었을까? 바로 우리도 알고 있는 "9.11테러사건"이다.

이 테러의 배후는 우리도 알다시피 무장테러단체 '알카에다'이며, 그 수장은 '오사마 빈라덴'이다. 알케에다는 이슬람교 과격 무장 단체이다. 무차별한 폭력도 자행하는 단체이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할 것이다. 테러와 알케에다와 이 소녀가 무슨 관계일까? 책을 보면 결국 아무런 관계도 없다. 하지만, 소녀의 의도와는 달리 소녀의 인생은 암울하게만 전개 되었다. 그 이유는 말도 안되게 어이가 없다. 그 무장단체가 이슬람교 무장단체이기 때문이며, 책의 필자인 아다마 바도 이슬람교도이기 때문이란다.

9.11 테러사건 이후, 미국인들의 이슬람교도에 대한 시선이 극도로 나빠질 수 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할 수 도 있다. 하지만 고등학생이었던 아다마 바가, 관계가 전혀 없던 아다마 바가, 익명의 FBI제보에 의해 어처구니 없이 폭탄테러범으로 조사를 받고 소년원에 수감되면서 느꼈던 수치심과 두려움 등 그 감정을 고스란히 책에 쓴 것이었다. FBI 조사 내내 필자의 주장은 하나도 통하지 않았다.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소년원 교도소에 수감되고 가족조차도 보지 못하게 되었던 것이다. 아다마 바는 어린 마음에 무서웠고 두려웠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 중에, 변호사와의 상담을 통해 미국 정부 기관과 극적인 타협을 이루어 전자발찌를 차고 풀려나지만, 결국 일상생활에서 트라우마 시달리는 삶을 살게 된다. 그러던 중에 아버지가 불법이민자로 추방되어 영영 이별을 하게 되고, 그 이후에 아다마 바가 가족 부양까지 하면서 조금씩 변화해가면서 조금씩 테러에 대한 반대 운동을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책의 내용을 보면 17살 이슬람 소녀가 당했을 끔찍한 상황이 묘사되고, 당신에게도 보일 것입니다. 이 책의 단 몇 줄이 이야기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상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몸에 걸치고 있는 것 다 벗으세요. 그리고 다리도 벌리고, 코도 들고, 입도 벌리고 온 몸 구석구석 검사해야 합니다" 이것이 아무것도 모른 채, 발가벗겨진 상태에서 아무리 아니라 해도 전혀 듣지 않아, 아무런 주장도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 자행된 조사였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위 내용을 보셨다시피, 이 두 권의 책은 그야말로 엄청난 과정과 충격의 사건들 속에서 성장하고 있는 여성 소녀 인권운동가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신> 이 서평후기는 서평이벤트에 응모 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에 작성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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