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스부르크" 다들 들어보셨죠?
한때는 유럽 전역 거의를 지배했던 가문입니다.
오늘 쓸 서평은 이 합스부르크 가문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것도 예술작품들입니다. 합스부르크 가문은 유럽의 미술사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만큼 권력이 강했다는 것입니다. 예술작품의 소유하는 것 자체가 그 당시에는 어쩌면 권력의 상징이었으니까요.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은 "한국,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을 위한 것으로, 아마 책이라기보다는 간행물 또는 홍보물, 잡지에 가깝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책의 소제목처럼 오늘날의 오스트리아와의 수교를 기념하며, 오스트리아의 역사를 예술작품과 그 당시 상황들을 통해 얘기하려고 하는 것 같다.
서평 첫 줄에 얘기한 것처럼 책의 제목의 "합스부르크" 들어본 적 있으시죠?
저는 개인적으로 일요일에 방송하는 서프라이즈에서 "주걱턱 유전병"을 가진 가문으로 소개 되었을 때 들었습니다. 합스부르크라는 왕가 자체는 조금 생소했습니다. 분명히 학교를 다닐 때 배웠을텐데 말입니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조금씩 낯익은 이름들이 쭉쭉 나오더라구요. 간단히 예를 들면, '단두대처형'으로 유명한 '마리앙트와네트', 독일의 빌헬름 대공(대제), 카를 2세 황제 등이 조금 들어옵니다.
합스부르크는 가문은 어쩌면 우리나라로 가정했을 경우, 고려 무신정권의 통치자 '최충헌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왕권보호와 왕권강화라는 명목으로 친족결혼이 없었을 뿐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왜? 우리는 합스부르크라는 가문을 잘 몰랐을까요? 아마 학교 다닐 때, 합스부르크 가문보다는 대부분 인물 위주와 그 왕조나 왕국 이름으로 공부하였으며, 또한 전쟁이름으로 공부를 해서 그럴 것입니다.
그런데 참 흥미롭게도 책을 읽어보니, 합스부르크 가문은 권력과 그 위세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를 제외한 거의 전 유럽을 통치한 가문입니다. 그것도 어마어마한 600년이라는 시간을 말입니다. 그 방법으로 정략결혼 및 친족결혼을 택해 세력을 확장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혈통보존이라는 이유로 현재는 근친상간을 불리는 죄를 합리화하고, 결국 "주걱턱병"(합스부르크병) 유전병을 얻게 되어, 저주같은 일이 발생합니다. 그런데도 합스부르크 가문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합스부르크 가문은 자신들의 권력유지를 위해 예술가와 예술작품을 적극 활용하여 나라를 지배하기 위한 장치로써 적절한 활용을 하였고, 대부분 효과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물론 그 중에는 순수하게 예술을 사랑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이 한 사람을 통해 현재의 수 많은 예술 작품들이 존재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책은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책은 말합니다. 합스부르크 가문이 권력욕에 앞서, 저주같은 유전병을 얻었지만 권력욕을 배제하면, 좋지 않은 의도였지만 그 권력욕의 기반이 그 당시의 예술 부흥을 이끌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 시기에 발전한 학파와 양식이 대단합니다. 아마 우리가 흔히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바로, 로마네스크(고딕) 양식, 르네상스 시대, 바로코양식, 로코코 앙식. 신고전주의 등의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또한 현재 유럽의 유명 미술관인, 파리의 루브르박물관, 피렌체의 우피치박물관, 마드리드의 프라도미술관 그리고 빈미술사박물관이 존재하는 데도 기여했습니다. 그 만큼 합스부르크 가문 예술욕이 빈미술사박물관의 탄생의 근원이라 할 만큼 대단한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 책은 그 동안 합스부르크가문의 수집해 온 예술품에 대한 소개와 자세한 설명 그리고 그 배경 및 예술작품들을 수집한 인물들에 대한 정보들을 담았습니다. 이 책은 혹여 미술을 모르는 분들에게도 유럽의 미술의 흐름을 알게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 또한 예술작품을 모르는 상태에서 합수부르크 가문이 수집한 예술작품을 간접 경험함으로써 수 많은 예술 작품들을 알 수 있었으니까 말입니다. 거기에 추가로 합스부르크 가문의 대단한 역사를 배울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어볼 수 있도록 서평이벤트를 열어 주신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및 '한경무크출판사'에 감사하다는 말을 다시 한번 전합니다.
추신> 이 서평은, 서평후기에 응모 후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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